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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다니엘 슈타인
글쓴이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6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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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1943년 러시아 바시키르 자치공화국에서 태어나, 제2차세계대전 종전 후 가족과 함께 모스크바로 왔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유전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1970년 지하출판물을 소지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그뒤로 모스크바 유대인 극장에서 일하면서 각본, 평론, 소설 등을 쓰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중편소설 『소네치카』로 러시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메디치상, 주세페 아체르비 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1년 『쿠코츠키의 경우』로 여성 최초로 러시아 부커상을 수상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 상, 박경리문학상, 지크프리트 렌츠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우리 짜르의 사람들』 『다니엘 슈타인, 통역사』 『커다란 초록 천막』 『야곱의 사다리』 등이 있다.

2007년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재단을 설립해 도서관에 책을 보내는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러시아 반정부 시위 ‘평화의 행진’에도 참여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이를 격렬하게 비판했고, 결국 러시아를 떠나 독일 베를린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는 사람을 파괴하는 진리는
필요하지 않다네”

믿음이 구원이 아닌 분쟁의 씨앗이 되는 현실
전쟁과 학살의 비극 속에서 끝내 인간의 가능성을 묻는다

2001년 6월 『트리스트럼 샌디』를 시작으로 출간해온 대산세계문학총서가 200번째 책을 출간했다. 국내 초역, 해당 언어 직접 번역, 분량에 상관없이 완역을 기본 원칙으로 발간해온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총 172종 200권, 34개국 168명의 작가를 소개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폭넓은 문학 체험을 선사해왔다. 200번은 역사와 이념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과 삶을 집요하게 탐구해온 현대 러시아 문학의 대표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Людмила Улицкая, 1943~ )의 장편소설 『통역사 다니엘 슈타인Даниэль Штайн, переводчик』이다.

유대인, 게슈타포의 통역사, 파르티잔, 가톨릭 사제. 한 인간의 궤적이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만큼 극적이지만, 이는 실존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다니엘 슈타인은 나치 점령기에는 유대인임을 숨긴 채 게슈타포의 통역사로 일하며 사람들을 구하고, 전후에는 가톨릭 사제가 되어 서로 다른 언어와 종교, 민족 사이를 잇는 삶을 살아간다. 그는 종교와 교파의 이름 아래 증오와 폭력으로 갈라진 사람들의 서로 ‘다른’ 말을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공통’의 언어로 ‘통역’하며, 결국 그들이 같은 신을, 같은 가르침을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기를 희망한다.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와 이념의 대립으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고 공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하게 탐색한 이 작품은 출간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작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진정한 시대의 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볼샤야 크니가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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