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30년대 만주국과 만주 변경 문제 연구로 일본, 러시아의 각축과 변경 문제를 규명하고 이에 따른 역사인식의 변화를 파악한다. 행정체계 정비와 국경 요새화, 치안 공작과 ‘특수민족’ 통제 등 만주국의 통치 장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국경 지역이 전시동원체제와 맞물려 작동한 양상을 추적한다. 또한 하얼빈을 중심으로 한 대소(對蘇) 정보전, 간도의 변경성과 항일투쟁, 중일전쟁 이후 조선인 만주이민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변경 사회의 현실을 드러낸다. 시리즈의 흐름 속에서 만주국기의 개발과 변경 통치를 종합적으로 조망함으로써, 만주와 변경을 둘러싼 근현대 동북아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균형 잡힌 시야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