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문명사의 시각으로 접근한 고구려 통사서이다. ‘새로 쓰는 고구려 문명사’ 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고구려를 너무 모른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끝까지 고구려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를 밝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고구려는 ‘신화’속의 역사 내지 고대 동아시아의 한 강대국이었을 뿐이란 게일반적인 상식.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평가 대신 고구려가 7백년의 역사를 가진 동방의 제국이었으며 중국 문화와 다른 독자적인 고구려 문화를 창조한 당대의 세계사 속에서 최고의 문명을 건설했던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또 기존의 역사서가 소홀히 대해 왔던 문화사나 생활사도 벽화·유적·문헌 등을 바탕으로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