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문제 제기!”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전망서라기보다, 우리가 익숙하게 전제해 온 경제 질서와 사회 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묻는 문제 제기다.
저자는 금융 시장과 ICT 산업의 최전선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 데이터 인프라 · 디지털 화폐가 결합하며 형성하는 변화가 점진적 진화가 아니라 기존의 노동 · 자본 · 국가 간 관계를 재구성하는 비연속적 전환(discontinuity)일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물론 이 책의 일부 진단은 도전적이며, 향후 경험적 검증과 이론적 정교화가 요구되는 지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개별 예측의 정확성에 있지 않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진행되는 변화들을 하나의 구조적 문제로 묶어, 우리가 더 이상 기존의 사고 틀로 미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결국 이 책은 미래를 단정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인식 자체를 재구성하도록 요구한다. 급격한 전환기에는 정교한 해답보다 적절한 문제 설정이 더 중요하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불편하지만 필요한 사유의 출발점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변화의 본질을 직시하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의미 있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 구형건 명예교수(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