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민중시』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우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억눌리고 소외된 삶을 보듬는 따듯한 애정을 보여준 정우영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고요 속에서 건져올린 관조적이고 생태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신에 자연과 모성의 따듯한 씨앗을 심어준다. 현실의 직접적인 발언에서 한발짝 물러나 고요와 혼몽 가운데 현실의 고통을 감지하는 시인의 예민한 감수성은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인 듯 우리의 상처입은 기억에 새살을 돋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