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는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될 순간이기 때문이지요. 이고르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다른 새들의 합창에 조심스럽게 끼어듭니다. 그런데 다른 새들은 이고르가 노래를 망친다고 투덜거립니다. 이고르는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다들 고개를 흔들고 말지요. 상처받은 이고르는 죽을 때까지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서쪽 하늘에 노을이 발갛게 물든 아름다운 광경에 취한 이고르는 마음껏 노래를 부르지요. 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고르의 노래를 인정해 주는 친구가 나타납니다. 커다란새 도도는 둘이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자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고르의 노랫소리를 컬러풀한 색과 깔끔한 선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느껴 보라는 말을 하는 듯합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한다면 실력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도를 만나 행복한 음악 여행을 떠나는 이고르처럼 어린이들도 자기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하다 보면 언젠가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