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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
글쓴이
김성일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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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성일

SF와 판타지를 주로 쓴다. 지은 책으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메르시아의 별』 『별들의 노래』가 있고, 단편집 『엔딩 보게 해주세요』에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을, 『책에 갇히다』에 「붉은구두를 기다리다」를 수록했다. 2018년 「라만차의 기사」로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메르시아의 마법사』와 『올빼미의 화원』을 연재했다. 1997년부터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피아스코』를 비롯한 여러 TRPG 작품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누가 달을 파괴했는지 형사님은 아나? 아는 사람이 세상에 있기는 한가?”

제11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 제5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우수상
2026년 로커스상 노미네이트 작가 김성일 신작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세계에서
운명이 얽혀버린 형사와 수학자, 그리고 사이비 교주의 이야기

사교도 주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세상은 아직 완전히 모른다. 하지만 달을 파괴해 파편을 세계에 추락시켜 말로 다 못 할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 밤하늘의 모습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다면, 그 무엇도 불가능하다고 가정할 수 없다. 결월산의 사교도들, 자칭 붉은진실회는 한강을 범람시켜 수도권을 침수시킬 것이라 예고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누구나 웃어넘겼을 이야기다. _본문에서

달이 파괴되었다. 밤하늘에는 더 이상 보름달이 아니라, 산산조각 난 달의 파편이 떠 있을 뿐이다. 과학자들도 경찰도 이 기괴한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사교도들의 짓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증거는 없다. 경찰청 사교도수사과 형사 수영은 이 혼란한 시대에서 사교도들의 뒤를 캐고 있다. 한강이 범람하고, 곳곳에서 테러가 벌어지고, 도시마다 괴물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세계. 어느 날, 수영은 한 사교도 집단의 배후지를 급습하던 중 배우자 지호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지호의 작업실에는 복잡한 수학 공식이 적힌 노트만이 남겨져 있다. 수영은 계산식을 보고 또 보다가 서서히 깨닫는다. 지호가 계산했던 것이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세상의 끝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다른 한편에선 한 사교도 집단의 교주가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과 함께 시간의 끝과 관련한 의식을 준비하는데….

전작 『늑대 사냥』으로 제11회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성일이 2026년 『시간의 끝』으로 새로운 소설 세계를 펼쳐 보인다. 파괴된 달, 반복되는 시간, 그리고 세 인물의 엇갈린 운명. 『시간의 끝』은 미스터리적 긴장감, SF적 세계관, 그리고 호러의 기묘함을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특수상대성이론의 ‘블록 우주’ 개념을 차용하면서도, 동시에 러브크래프트의 우주적 공포와 동양의 윤회 사상을 정교하게 엮어냈다. 『시간의 끝』은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 시간이란 무엇인가, 운명이란 정말 존재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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