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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규범 사이를 오가다
글쓴이
정선희 저
출판사
보고사
출판일
2026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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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선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고전소설의 생활문화와 감성』, 『한국고전소설의 교육적 확산과 문화적 전파』, 『국문장편 고전소설의 인물론과 생활문화』, 『고전소설의 인물과 비평』, 『19세기 소설작가 목태림 문학 연구』, 『한국어문학 여성주제어 사전』(공저), 『고전서사문학에 나타난 가족』(공저), 『17?18세기 조선의 외국서적 수용과 독서문화』(공저), 『우리고전과 문화콘텐츠』(공저),역서로 『소현성록』(공역), 『조씨삼대록』(공역) 등이 있다. 국문장편 고전소설의 인물형상과 서술 시각, 작품에서 드러나는 여성들의 생활 문화와 감성 등에 대해 탐구하고 있으며, 대학에서의 고전소설 교육, 고전소설을 활용한 한국문화 교육과 문화콘텐츠 기획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사회 규범과 개인의 욕망 사이
그 팽팽한 줄타기의 기록

역할과 이상의 괴리 가운데
모순적이고 인간적인
고전장편소설 속 인물을 만나다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흔들리는 남과 여의 마음을, 조선 후기 고전장편소설의 치밀한 관계망 속에서 다시 읽는다. 아들 사위 며느리 아내라는 역할 뒤에 숨을 질투와 결핍, 인내와 주체성을 따라가다 보면, 먼 옛날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를 만난다. 고전의 윤리와 인간의 욕망이 맞부딪치는 그 지점에서, 가장 뜨겁고 생생한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전장편소설의 매력은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 있다. 이 책은 〈소현성록〉·〈소씨삼대록〉, 〈유효공선행록〉·〈유씨삼대록〉, 〈성현공숙렬기〉·〈임씨삼대록〉, 〈현몽쌍룡기〉·〈조씨삼대록〉 등 삼대(三代)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들을 따라가며, 여러 인물의 관계와 선택을 재조명한다. 인정받지 못해 비뚤어지는 아들, 질투에 잠식되는 친구, 가문의 기대와 자신의 욕망 사이에서 버티는 사위, 사회가 정해놓은 엄격한 규범을 수행하면서도 욕망과 개성을 놓지 않으려는 여성들. 교훈을 위해 창작된 인물이지만, 자아 실현을 위한 마음과 사회적 역할 수행 사이에서 모순을 끌어안고 흔들리는 놀라울 만큼 인간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규범이 어떻게 서로를 밀고 당기며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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