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이 눌렀다
한 사람의 삶이 끝났다
AI 시민판단 플랫폼 〈국민배심원단〉은 복잡한 사건을 시민의 언어로 요약하고, 사용자에게 세 개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유죄.
무죄.
판단 보류.
플랫폼을 만든 서도현은 그것이 정의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첫 실제 사건이 공개된 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당사자 노현우에게 50만 명의 판단이 쏟아진다.
유죄 93.7%.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노현우는 숨진 채 발견된다.
플랫폼은 말한다.
“시민 판단 결과는 법적 판결이 아닙니다.”
하지만 댓글은 신상이 되고, 신상은 위협이 되며, 위협은 한 사람의 문 앞까지 도착한다.
기자 문채원은 묻고, 형사 장태건은 추적한다.
그 시민 의견을 누가 설계했는가.
누가 분노를 키우고 이용했는가.
『국민배심원단』은 AI 요약, 온라인 여론재판, 사적 제재, 플랫폼 책임을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다.
우리가 누른 버튼은 의견인가, 판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