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0. 또는 서序
스트레스가 있다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데 하겠다
이것은 변증법적 투쟁이다
순종으로의 투쟁이다
결국 순종하기 때문이다
순종의 요구가 고군분투하게 한다
순종은 고분고분하는 건데.
모순이다
간극이 발생한다
이때 통합될 수 없는 모순을 품은 무조건적통합이 발생한다
순종, 투쟁,
그리고 이 모순된 둘의 통합이다
그래서 시뮬라시옹이 발생한다
시뮬라시옹으로 시뮬라크르 곧
실체 없는 장(場) 곧
새로운 장이 생성된다
내가-놓여있는-세계가 내가-참여하는-세계로 거듭난다
이 일련의 과정은 〈실천〉이다
세계를 새롭게 총체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의 극복이 〈실천〉이다.
하기 싫지만 하는 사소한 일 하나가 나로 세계를 거듭나게 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참여〉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현실에 참여(앙가주망)하는 것은
〈전도〉와 〈간증〉이다.
개인의 스트레스가 있다
이것은 일신운화(一身運化)로써 다스린다
사회의 스트레스가 있다
사회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다
사회 속의 갈등,
집단 간의 갈등 등이다
이것은 통민운화(統民運化)로써 다스린다
이 둘은 대기운화(大氣運化)를 승순(承順)해야 한다
이것은 일신(一身)과 통민(統民)을
자연의 섭리에 맞게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고
천인운화(天人運化)를 실현하는 것이다
운화란 기의 끊임없이 운동하고 변화하는
과정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활동운화(活動運化) 곧
기의 활동과 움직임과 변화와 생명은 곧
사랑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인과 사회의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사랑으로 다스려서 즉
일신운화하고 통민운화하여
사랑으로 천인운화와 일통운화(一統運化)를 실현한다
이것이 사랑이 가득한 사회
이상사회이다
그리고 사랑이 이상사회를 만들며
일통운화하는 천인운화이므로
사랑이 많은 사람이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곧 성인(聖人)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과 한 몸 하나로 연합된 자만이
진정으로 베풀 수 있다.
...
맹자의 호연지기는 도덕적 실천(행위)의 축적이 도덕적 성품(仁)을 확충해서 자기의 세계가 도덕적 세계로 거듭나게 하는 기이다. 격물이란 그 세계 속에서 사물(事와 物)들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마치 강박증 환자가 집 안 물건들을 하나도 빠뜨림 없이 다 정리정돈 하듯이. 머리로 단순히 이치를 궁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사물물이 바르게 되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우물에 빠지려는 어린아이를 보고 나서 당장 그 어린아이를 구하러 달려가는 것이다. 그리고 잘 바로잡아보고 결과를 본 후 이게 잘 바로잡는 것인지에 대한 앎이 형성된다. 치지이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 곧 〈실천〉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스트레스는 주체로 하여금 실천하게 만들고 실천은 주체의 세계를 참여하는-세계로 거듭나게 한다. 이때 주체 내면의 스트레스가 주체로 도덕적 실천을 요구하는 스트레스라면, 주체가 거듭나게 한 참여하는-세계는 곧 내가-참여하는-도덕적세계이고, 이 세계 속에서 주체는 ‘해야한다’(당위)의 도덕적 스트레스에 의해 격물하여 자기의 세계를 (도덕실천을 요청하는)하나의 도덕적 세계로 총체화 한다. 이제 그의 세계는 도덕적 세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