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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쓸 만한 인생
글쓴이
윤혜연 저
출판사
달먹는토끼
출판일
2026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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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혜연

열다섯에 아버지를 여의고, 3년 뒤 어머니마저 세상을 등졌다. 파평 윤씨 5남매 중 둘째인 그녀에게 남겨진 삶은 비포장도로 같았다. 그저 세 가지 재주가 일곱 가지 운을 만나, 제법 쓸 만한 인생
이 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모질고 울퉁불퉁한 삶의 고개를 넘어 ‘리앤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인스타그램이라는 마음껏 수다 떨 수 있는 놀이터를 발견했다. 스마트폰 화면 위에 꾹꾹 눌러 담은 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녀의 글은 3050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흡인력 있는 필력으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제2의 박완서’라 불린다.

예순여섯, 어쩌다 작가가 되었다. 국내 에세이 시장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서사(이야기) 중심의 에세이’를 쓴다.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네버엔딩 스토리는 지루할 틈 없이 중독성이 강해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하다. 타고난 천생 이야기꾼인 그녀는 현재 『리앤 할머니』와 『장남에게 시집가지 마세요』(가제)를 준비 중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인생은 비포장도로였지만, 드라이브는 즐거웠습니다”
인생 내공 만렙 66세 할머니의 일상 시트콤

인스타그램 연재를 통해 ‘제2의 박완서’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윤혜연 작가의 첫 책 『제법 쓸 만한 인생』이 출간되었다. 읽다 보면 ‘천생 이야기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 마치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구어체 문장, 그리고 웃음과 눈물이 한 장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서사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살다 보면 문득 그런 날이 있다. 내가 참 많이 살아왔구나 싶다가도, 정작 제대로 살아낸 건 맞나 싶은 날. 잘한 것보다 후회가 먼저 떠오르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아팠던 기억이 더 또렷해지는 날. 그럴 때 누군가 조용히 옆에 앉아 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

“그래도 당신, 꽤 잘 살아왔어요.”
이 책 『제법 쓸 만한 인생』은 바로 그런 책이다.

윤혜연 작가는 조금 특별하다. 예순셋에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예순여섯에 첫 책을 펴낸 햇병아리 작가다.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금세 알게 된다. 신인은 글쓰기 경력일 뿐, 인생 경력은 결코 신인이 아니라는 것을. 오래 살아낸 사람만이 꺼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살아낸 시간을 솔직하게 꺼내 보여준다. 낡은 사택에서 시작한 신혼살림, 사람 좋아하는 남편 덕에 사흘이 멀다 하고 집으로 들이닥치던 손님들, 맞벌이와 육아가 한꺼번에 밀려와 정신없이 지나가던 날들. 읽다 보면 “세상에, 우리 집도 저랬는데” 하며 웃음이 터진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웃긴 책이 아니다. 한 그릇의 미역국이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고, 부모를 떠올리는 문장에서는 마음이 먹먹해진다. 자식을 향한 기억 앞에서는 누구나 잠시 말을 잃는다. 그런데도 이 책은 애써 독자를 울리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담담해서 더 아프고,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살다 보면 알게 되는 감정들이 있다.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이해되는 마음들. 왜 엄마는 늘 당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겼는지. 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혼자 울었는지. 왜 그토록 버텨냈는지. 윤혜연 작가의 글은 그런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지 않는다. 담담하게 꺼내놓을 뿐인데, 독자의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웃다가, 갑자기 울게 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울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 『제법 쓸 만한 인생』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거창한 성공담이 없다.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같은 자기계발 공식도 없다. 대신 우리 대부분이 살아낸 평범한 인생이 있다. 실수도 했고, 후회도 했고, 때로는 어리석었고, 때로는 참 용감했던 시간들. 그래서 더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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