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독화살이 공존하는 세계
〈역마살로드〉 장준호 PD가 보고, 듣고, 함께 지낸
사라져가는 삶과 사람들의 마지막 기록
『휴대폰과 독화살』은 24년 차 PD 장준호가 유튜브 채널 〈역마살로드〉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사람과 문화와 풍경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방송국이라는 안정된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이름으로 세계를 기록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세계를 직접 찾아간다.
이 책은 낯선 풍습을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저자는 그들의 삶을 함부로 연민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걸으며 그들이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지키려 하는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묻는다. 영상에는 담기지 못한 현장의 공기, 편집 과정에서 밀려난 맥락, 촬영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다가온 감정들이 이 책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휴대폰과 독화살』은 유튜브 영상을 글로 옮긴 책이 아니라, 카메라가 미처 담지 못한 사람의 표정과 세계의 변화를 복원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