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언제 벽에 그림을 그리게 되나요?"
"엘시나야, 비가 와서 엄마가 그린 그림이 씻겨졌을 때란다. 그러면 네가 그릴 수 있게 돼."
남아프리카 바소토 부족 여인들은 지난 수백 년 동안 자기 집 벽에 그림을 그려왔어요. 이런 그림들은 조상들에게 비를 내려달라고 비는 기도의 의미입니다. 『엘시나의 구름』은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 비가 내리기를 소망하며 조상들이 자기 기도를 들어주길 기다리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주 먼 산, 사탕수수, 얼기설기한 거미집 그리고 빗방울을 가득 품은 커다란 먹구름을 꿈꾸는 소녀, 소녀. 소녀는 엄마 말씀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