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대중가요라고 불리는 “뽕짝”에는 “쿵짝짝”하는 4박자의 리듬이 있다. 미국 째즈. 프랑스의 샹쏭, 남미의 탱고에는 그 나름 대로의 ‘리듬’이 있다. 중국 말에는 성조(4성)라는 톤 (억양)이 있고, 우리나라 말이나 영어 또는 일본말과 다른 독특한 리듬이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에게 인터뷰한다고 마이크를 들이대고 “어느 학교 누구지요?” 하고 물으면, “네, 남산 초등학교 5학년 4반 김철수 입니다.”라고 대답하는데, 그 대답하는 말투가 보통 얘기 할 때와 다르게 부 자연스런 책 읽는 식의 억양이 된다. 이런 경우 초등학생의 열이면 열 모두 꼭 같이 책 읽는 식으로 말한다. 우리 머리 속에는 우리말을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다. 우리는 그 소프트웨어에 따라서 발상하고, 말하고, 글을 쓰게 된다. 여기에 영어 단어나 중국어 단어를 입력시키면, 우리말 순서의 잘 못된 ‘브로큰’ 영어나 한국식 잘못된 중국어가 튀어나오게 된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식의 얼거를 외우다 보면, 중국어를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깔린다.
따라서,
첫째, 발음이 정확해 진다.
성조를 몰라서 어름어름 적당히 하던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리듬감을 익히게 된다.
얼거를 따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매끄럽게 읽을 수 있게 된다.
셋째, 얼거의 내용은 회화체이다.
따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표현을 할 수 있는 응용력이 생긴다.
넷째, 저절로 어감을 느끼게 된다.
머리 속에서 주어, 동사를 따지지 않더라고 어감을 느끼니까
우리말 하듯이 입에서 술술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