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과 몬스터, 그리고 이름 모를 잡다한 종족들이 등장하는 판타지물이다. 하지만 이 세계의 창조와 종말을 다분히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점과 종교와 과학을 쉼 없이 넘나든다는 점, 작가에 의해 제시된 기발한 세계관과 새롭게 창조된 수많은 종족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정통 판타지물과는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제1회 SBSi 인터넷 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작품.
이야기는 '오래전 기억'이라고 명명된, 작가가 던진 수수께끼로부터 시작한다. 2500년 전 깨달음을 이룬 석가모니가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던 106명의 정령들을 봉인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채 '롱기누스창'에 찔려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수수께끼가 거듭되는 가운데,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인류가 탄생한 궁극적인 이유를 파헤치는 인물들의 활약이 작품의 주된 흐름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