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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향로
글쓴이
장아이링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0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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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아이링

소설가이자 산문가, 영화작가. 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명문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조부는 청나라 관료였고 조모는 청 말기 양무운동을 주도한 리훙장(李鴻章)의 딸이었지만, 두 살 때 어머니의 유럽행 유학을 시작으로 부모의 이혼, 계모와의 불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겪었다.

1938년 런던대에 1등으로 합격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유학을 포기하고 홍콩대에 입학한다. 하지만 1941년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상하이로 돌아와 「첫번째 향로(第一香爐)」「경성지련(傾城之戀)」「붉은 장미와 흰 장미」 등의 작품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44년 장아이링은 친일파 관료에 나이차도 많이 나는 후란청(胡蘭成)과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면서 1947년 그녀의 짧은 결혼생활은 끝이 났고, 1952년 홍콩을 거쳐 1955년에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956년에 재혼했지만 1967년 남편과 사별하고, 이후 줄곧 혼자서 살다 1995년 9월 미국 LA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최근에 타이완 여행기를 담은 그녀의 유작 「충팡볜청(重訪邊城)」이 공개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전기(傳奇)』와 장편소설 『연환투(蓮環套)』,『열여덟의 봄(十八春)』,『앙가(秧歌)』,『붉은 땅의 사랑』 등이 있으며, 산문집 『유언(流言)』이 있다. 1994년 타이완의 황관출판사에서 『장아이링 전집』 전 15권이 출간되었으며, 소설 <원녀>, <반생연>, <레드로즈화이트로즈> 등으로 영화화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우리가 정말로 사랑을 하게 되다니!

중국 현대 문학의 거장, 장아이링의 소설집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 장아이링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천재적인 문체로 주목을 받다가, 중국 신정부를 거부하고 미국으로 이민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사장되었던 작가이다. 국내에는 영화 '반생연', '경성지련'의 원저자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소설집이 완역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녀의 작품은 일각에서 '통속적'이라고 비판했을 만큼 남녀의 연애나 일상생활을 제재로 삼은 예가 많다. 이는 '내 작품에는 전쟁이 없고, 혁명이 없다. 나는 사람들이 연애할 때가 전쟁이나 혁명할 때보다 더 소박하고 더 대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현대인의 일상, 특히 불합리한 결혼 제도를 통렬히 비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그녀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혁명가나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단지 장아이링은 당시의 시대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 타협하는 여성들의 우울한 현실을 그녀만의 세련된 문체로 묘사했을 따름이다.

함께 출간된『경성지련(傾城之戀)』과 『첫번째 향로[第一爐香]』에는 「붉은 장미, 흰 장미」 「경성지련」을 포함해 모두 16편의 중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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