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사 구술총서 시리즈 두 번째 권인 『한국영화를 말한다 : 한국영화의 르네상스1』은 2005년 한국영상자료원 원로영화인 구술사 프로젝트의 성과물로 감독 김기덕ㆍ이강원, 배우 윤인자ㆍ이경희ㆍ이민, 촬영기사 서정민ㆍ전조명, 조명기사 박창호, 평론가 임영, 시나리오 작가 한우정 등 원로영화인 10인의 풍부하고 심도 깊은 구술 증언을 통해 1950년대 후반에 맞이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조명했다.
일반적으로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의 시기를 한국영화의 황금기로 칭한다. 1957년 37편, 1958년 74편, 1959년에는 111편으로 영화제작 편수는 놀라운 증가세를 기록했고 1960년대 후반에는 200편을 훌쩍 넘겼다. 편수에 걸맞게 다양한 장르 영화가 선보이며, 영화는 이 시기 대중들의 최대 오락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유현목, 김기영, 신상옥, 김수용, 이만희만을 소개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꽤 풍부한 감독 층을 품고 있었고, 그들의 재능은 장르영화의 재미, 예술영화의 진정성 모두를 아우르고 있었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한국영화 르네상스기의 제작 현장과 영화 문화에 대한 원로영화인 10인의 구술 채록을 각각 4회씩 진행, DVCAM 테이프 125개의 촬영 분량을 기록하였다. 이 생생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녹취작업을 거쳤고 이를 다시 출판용 원고로 재구성하여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