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이전 어느 시대보다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가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수많은 생명들이 이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져 가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진화 역사의 동반자들을 우리의 실수로 하나둘씩 잃어 가고 있는 지금을 과연 풍요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뛰어난 저술가이자 사회생물학을 창시하여 과학의 역사를 바꿔 온 위대한 과학사상가 에드워드 윌슨의 책이다. 인간에 의해 멸종 위험에 몰린 생명들을 위한 탄원서인 동시에, 지구 생명을 학살해 온 인류에 대한 고발을 담고 있다.
생명들의 비명에 귀 기울이고 생명이 품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말 못 하는 뭇 생명을 대신한 감동적인 탄원이라 할 만큼 인간 본성과 생명 본질에 대한 사색이 인상적이다. 2002년 세계자연도서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