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자 들어간 벌레들아』는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쓰인 동시를 기반으로 하여 정서적 접근을 통해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이게 한다. 일제 강점기에 좋은 동시를 많이 남긴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부터 표제작을 쓴 젊은 시인 박혜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열세 명이 쓴 생생한 동시 16편이 실려 있다. 열세 명의 시인들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동시를 빚어 내어, 자연과 점점 멀어져가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사람을 닮은 자연, 자연을 닮은 사람’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천착해 온 화가 김재홍의 그림이 동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