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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
글쓴이
이상헌 저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15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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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 삼천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뒤 서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운 좋게 일찍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그 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LO에서 일하면서 여러 직책을 거쳤다. 노동시간, 임금, 고용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을 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 조언을 한다. 전공 분야는 노동경제학이지만, 노동에 대한 단편적인 경제학적 접근에 비판적이다.

지난 30년 동안 연구 논문과 저서를 꾸준히 냈다. 〈세계임금보고서(Global Wage Report)〉, 〈세계고용사회전망(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ILO 노동세계 모니터(ILO Monitor on the World of Work)〉를 비롯한 ILO의 주요 보고서를 주도했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규제 연구 네트워크(Regulating for Decent Work)’의 창립 멤버로서 노동시장 규제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산문을 모아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2015)와 《같이 가면 길이 된다》(2023)를 냈고, 초등학교 동창인 아내 옥혜숙과 《우린 열한 살에 만났다》(2022)를 함께 썼다.

책 소개

분야경제 경영
저자는 제네바에서 세계 경제위기의 파고에 맞서 여러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을 도출해 내면서도, 그의 시선은 언제나 고국을 향하여 있다. 낯선 언어들 속에서 모국어의 어감과 음률을 그리워한다. 그는 먼 이국의 땅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이코노미스트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고국을 향한 하나의 연서로 읽어야 마땅하다. 특히 이 땅의 이름 없는 약자들, 세월호의 아이들과 아비들, 밀양의 송전탑 할머니, 굴뚝 위의 노동자들을 향한 글의 곡조는 사뭇 단호하다. 슬프면서도 끝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진보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멀리서 바라본 한국은 그리움이지만 안에서 바라본 한국은 낯선 슬픔이다.” 기억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과거의 슬픔을 반추하고, ‘현재의 폭을 두껍게’ 하고, 미래의 희망에 닿기 위한 ‘새로운 기억’이 필요하다. 이상헌의 시선은 언제나 고국의 아픈 현실에 닿아 있다. 그리고 그것을 먼 이국에서 또박또박 기록한다. 명쾌하고도 명징한 통찰들이 청명하고도 처연한 가슴의 언어로 빚어질 때, 우린 ‘지금 이곳’의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아우르게 된다. 그리하여 노동과 경제학이 불화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린 그와 더불어 또 하나의 길을 낼 것이다. 반드시,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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