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과 '퀘이크'. 슈팅게임에 미쳐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두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쇼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기존의 슈팅게임이 게임상의 캐릭터를 조종해서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둠은 처음으로 1인칭의 시점에서 슈팅게임의 스토리를 진행시켰던 것이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두 명의 존', 존 카멕과 존 로메로였다. 이 책은 이들의 성공신화에 대한 책이자 사회의 이단자 또는 아웃사이더가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냈는지에 관한 악동보고서이기도 하다. 둠 게임은 폭력성과 잔인성 시비에서 언제나 논란의 선상에 있었고, 이들의 성공신화 역시 '둠'처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게임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그 자체의 새로운 세계가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짓는 첫 삽을 뜬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