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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다 선물이었다
글쓴이
권광웅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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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광웅

가슴속호수 권광웅


글을 쓴다는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아
끝내 의미로 남기는 일이라 믿는다.

아무 일도 없었던 날들,
그 고요 속에서 가장 오래 자랐다.

실수는 흉터가 아니라 나이테였고,
후회는 멀리 돌아 다시 오는 강물이었다.

살아낸 시간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사소한 순간에 깃든 마음을 기록한다.

크게 말하지 않고, 오래 남는 문장을 믿는다.

살아보니,
그 모든 계절이 선물이었다.

브런치 작가
에세이 『사랑이 멈추지 않는다』
시집 『너를 품은 바람』 『달이 머물다 간 자리』
공동시집(21인) 『첫 시와 바람났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이 책을 다시 펼쳤다. 그 사이에도 삶은 멈추지 않았다. 같은 문장을 읽었는데, 다른 마음이 되었다.

처음, 이 글들을 세상에 내놓을 때는 그저 살아낸 날들을 꺼내어 놓는 일이라 여겼다. 지금은 안다. 그날의 문장들이 누군가의 하루에 닿아 조용히 머물렀다는 것을.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초판을 읽어준 당신 덕분에 이 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읽힌 글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배웠다.

시간이 흐르며 몇몇 문장을 고쳤다. 덜어내고, 보태고, 더 또렷하게 다듬었다. 그러나 바꾸지 않은 것이 있다. 살아보니, 다 선물이었다는 그 마음이다.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지나온 시간은 헛되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건너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개정판이 당신의 하루에 닿기를 바란다.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는 방식으로.

살아보니, 여전히 다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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