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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식불교의 이해
글쓴이
목경찬 저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12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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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목경찬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유식철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번역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여러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리 및 불교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불교문화 대중화를 위해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사찰기행’ 강좌를 열었고, 인터넷 카페 ‘저 절로 가는 사람(cafe.daum.net/templegoman)’에서 사찰 문화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성유식론에서 식의 상호관계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정토, 이야기로 보다』, 『연기법으로 읽는 불교』, 『유식불교의 이해』, 『대승기신론 입문』,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 『들을수록 신기한 사찰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불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먹기 나름?

일체유심조와 만법유식, 즉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고[一切唯心造] 오직 식뿐[萬法唯識]임을 밝히는 것이 유식사상이다. 마음에 의해 펼쳐진 이 세상은 인연화합에 의해 드러난 것인데, 사람들은 ‘보는 나’와 ‘보이는 세상’이 마음 밖에 실제로 있다고 집착한다. 이렇게 집착된 세상은 결코 있지 않다. 그러나 인연화합에 의해 마음으로부터 언제나 펼쳐진다. 즉 유식사상은 이 세상이 단지 우리 마음의 현현일 뿐 결코 우리가 본 대로 있지 않음을 밝혀낸다. 언뜻 보기에는 쉽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오직 마음만 있고 대상은 없다[唯識無境]

유식사상은 유식무경(唯識無境), 즉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는 말로 대표된다. 유식무경의 ‘식(識)’은 일체유심조의 심(心)과 같은 뜻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즉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말이나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는 말은 같은 뜻이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었기’ 때문에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

왜 세상의 상식과 다르게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고 할까? 유식무경(唯識無境)에서 무(無), 즉 ‘없다’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은 내가 본 것처럼 그렇게 있지 않다’는 뜻이다.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을 없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처럼 그렇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내가 세상을 인식하는 순간, 세상에 자신의 생각을 덧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을 통해서만 세상을 볼 수 있다.

『성유식론(成唯識論)』에 나타난 유식무경의 이치

이러한 유식사상을 펼친 유가행파의 시조는 미륵 보살이지만, 사상적 체계는 세친에 의해 완성되었다. 세친은 『유식삼십송』에서 식전변설을 수립하여 유식무경의 이치와 8식의 존재 양상 및 인식 성립의 역학적 구조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유식삼십송』은 30송의 게송만 있을 뿐 자세한 풀이는 없다. 이후 많은 논사들이 『유식삼십송』에 주석을 하였는데, 그 가운데 뛰어난 이들을 십대논사라고 하였다. 친승(親勝), 화변(火辨), 덕혜(德慧), 안혜(安慧), 난타(難陀), 정월(淨月), 호법(護法), 승우(勝友), 최승자(最勝子), 지월(智月)이다.

유식학의 중심지였던 인도 나란다 대학에서, 호법의 제자인 계현(戒賢)에게서 수학하였던 당나라 현장 법사는 이들 십대논사의 주석서를 모두 가져왔지만, 각각 따로 번역하지는 않았다. 그 대시 호법의 학설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논사들의 학설은 참고로 선택하여 하나의 논서, 즉 『성유식론』 10권으로 편집하여 번역하였다. 이 『성유식론』에는 인도 유식학의 사상적 절정기의 면모가 집대성되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전까지 중국에서 보리류지의 『십지경론』 번역에 의해 지론종이 형성되었고, 진제의 『섭대승론』 번역에 영향을 받아 섭론종이 형성되어 논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유식론』을 소의경전으로 하여 법상종이 일어난 후부터는 호법의 해석을 정통 유식설로 중요시하게 되었고, 신라와 일본 등 동아시아 전체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성유식론』이 번역된 이후 동아시아 유식사상계의 중심에는 『성유식론』의 가르침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 『유식불교의 이해』에서는 『성유식론』을 중심으로 유식무경의 이치를 오늘날의 언어로 자세하게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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