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 이름은 딜쿠샤라고 한단다.”등록문화재 제687호서울의 근현대 역사를 모두 지켜본 아흔다섯 살 집딜쿠샤가 들려주는 사람과 서울 이야기 숨겨진 문화재의 흔적을 찾다문화재청은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 등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1875~1948) 미국 AP통신 특파원이 종로구 행촌동에 세운 '딜쿠샤'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8일 전했다._2017년 8월 8일 연합뉴스 기사문화재하면 궁궐, 탑 등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행촌동 1번지에 위치한 딜쿠샤도 그중 하나입니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3.1 독립 선언서와 제암리 학살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1923년부터 1942년 미국으로 추방될 때까지 거주한 곳입니다. 일제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로 건축사적으로 중요하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이 살았던 집임에도 불구하고 딜쿠샤에 대해 알려진 것은 너무 없습니다. 찰리북에서 출간된 『딜쿠샤의 추억』은 역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집 딜쿠샤를 화자로 하여 1923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년 동안 서울을 관찰한 모습을 들려줍니다. 딜쿠샤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세 편(『아버지의 나라』(2006, KBS 방영), 『희망의 궁전, 딜쿠샤』(2013, KBS 방영), 『세 번의 귀향』(현재 제작 중))을 제작한 딜쿠샤 전문가 김세미 작가와 이미진 PD가 글을 썼고, 촉망 받는 젊은 화가 전현선이 딜쿠샤의 눈으로 바라본 테일러 가족과 서울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