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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품격
글쓴이
김현주(헬렌 김) 저
출판사
미문사
출판일
2026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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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현주(헬렌 김)

1974년생. 한양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와 프로모션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8년을 일한 커리어우먼이었다. 2008년, 둘째가 백일 되던 날 두 살 된 딸을 안고 필리핀의 낯선 도시 카가얀 데 오로에 도착했다. 수중의 이천만 원으로 시작한 부부의 도전은 두 곳의 주거 단지 개발로, 다시 소형 호텔과 리조트로 자라났다. 현재 남편과 함께 로하스에어포트 호텔과 로하스 아쿠아리조트, 바닷가 글램핑장을 운영하며, 18년 만에 자산 200억 원을 일군 부부 사업가가 되었다.

그러나 저자의 하루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자산가의 하루’와 다르다. 32도의 태양 아래 코코넛 나무와 바다를 지나 출근하고, 세 아이의 끼니를 챙기고, 직원들의 월급날을 헤아리는 소호텔 여사장의 일상이다. 한때는 홈스테이 학생까지 열세 명이 한집에 살며 삼시 세끼를 차려 낸 ‘내조의 여왕’이기도 했다. 코넬대학교 온라인 과정(e-Cornell)에서 호스피탈리티 매니지먼트를 수료했고, 필리핀-카가얀데오로 직항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두 나라를 잇는 일에도 발 벗고 나서 있다.

오십을 맞으며 찾아온 몸과 마음의 회오리 속에서, 저자는 평생 안 하던 러닝을 시작하고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했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작은 시도들이 알려 주었다. 살고 싶은 삶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오늘의 경험 속에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전문가의 처방이 아니라, 같은 길을 반 발짝 먼저 걸어 본 동행자의 기록이다. 스레드와 인스타그램(@helen.after50)에서 오십 이후의 삶을 꾸준히 쓰고 있다.

이 책의 첫 독자로 마음에 둔 사람은 곧 오십을 맞는 두 여동생이다. 은퇴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동생들에게 “나이 드는 거, 생각보다 괜찮아”라고 말해 주고 싶어 썼다. 직장인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나’로서 다시 꿈꾸고 시작하기에 오십은 충분히 좋은 나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 책과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보이려 한다.

책 소개

분야자기계발
“더 바랄 게 없겠다”는 말을 듣던 200억 자산가의 오십도, 흔들렸다

이천만 원을 들고 필리핀으로 떠난 부부는, 18년 뒤 자산 200억 원의 호텔·리조트를 일군 사업가가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성공의 비법을 파는 책이 아니다. 200억 원을 이룬 여자의 오십이, 어느 날 아침 화장대 앞에서 소리 없이 흔들린 이야기다. 그리고 그 흔들림 끝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한 이야기다.

장면은 구체적이다. 허리까지 오는 풀숲을 헤치고 올라간 언덕 위 망고나무 아래에서, 수중에 이천만 원뿐인 남편은 5억 원이 넘는 땅의 계약서에 서명한다. 투자자를 기다리는 동안 저자는 홈스테이 학생까지 열세 명의 밥상을 하루 세 번 차린다. 그렇게 18년, 직접 개발한 주거 단지와 소형 호텔, 바닷가 글램핑장이 생겼고 두 아이는 명문대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말한다.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그러나 정작 저자는 가르마를 따라 촘촘히 올라온 흰머리 앞에서,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과 마주한다.

저자는 이 시기를 ‘사춘기보다 더 쎈 오십의 오춘기’라 부른다. 몸의 변화, 감정의 롤러코스터, 직함 뒤에 숨어 있던 공허. 이 책의 미덕은 그 혼란이 ‘내 잘못’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가 만드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정면으로 말해 준다는 데 있다. 자책 대신 이해를, 두려움 대신 재정비를 권하며, 몸·마음·관계·돈·커리어라는 다섯 영역에서 오십 이후를 다시 설계하는 법을 저자 자신의 실전 경험으로 보여 준다.
시중의 ‘오십’ 책들과 이 책이 갈라지는 지점은 화자의 자리다. 상담 전문가의 처방이 아니라, 같은 회오리를 반 발짝 먼저 통과한 동행자의 육성이다. 성장과 성공만을 말하지 않고 흔들리고 고민하고 돌아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힐링 에세이이자, 루틴·시간·돈·취미·기록이라는 도구를 손에 쥐여 주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롱제비티 시대에 오십에게 가장 절실한 건강 관리의 실질적인 팁을 나누고, 오십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 삶을 바꾼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로 독자의 등을 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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