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유럽·미국의 68운동에 대한 비교사적 분석. 신좌파를 주체로 1968년을 정점으로 일어난 이 저항운동은 전 세계를 뒤흔든 명백한 역사적·세계적인 대사건이었다. 독일에서 68운동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저자는 68운동의 이런 국제적인 성격에 주목하며 독일·프랑스·이탈리아·미국의 68운동을 사회운동 연구의 개념과 방법론에 따라 비교·분석해놓고 있다.
68운동을 이끈 신좌파와 그 사상, 그리고 각 국가마다 서로 다른 운동의 진행과 동원 및 붕괴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68운동의 국제적인 위상을 명확히 부각하고 있다. 1장에서는 신좌파 지식인의 사상을 따르는 각 운동의 인식론적 지향성을 다루고, 운동 그룹의 행동 전략은 2장에서 취급된다. '다른' 사회로 가는 길에서의 동원 과정이 3장의 몫이고, 4장에서는 서로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 각 운동의 붕괴와 영향을 살펴본다.
역사학의 영역에서 68운동에 대한 연구는 간헐적인 성과를 제외하면 비교적 최근의 일로 그 30주년이 되는 1998년을 전후로 비로소 본격화되었다. 이런 68운동에 대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운동 연구의 개념과 방법론을 역사학적 분석틀로 받아들이고, 국제적 차원에서 68운동을 분석한 독일 역사학계의 최초의 성과물인 이 책은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사료작업을 통해 기존의 68운동에 대한 이해와 시각을 한층 더 넓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