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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보는 한국사
글쓴이
박정재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26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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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정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지리학 연구로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반도의 홀로세 기후 변화와 선사시대 사회 변동], [홀로세 기후 최적기 한반도 남부 식생 및 환경] 등 외국 연구를 답습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인 한반도 고기후를 현장에서 연구하는 대표적인 지리학자로 기후 변화가 인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과거 인간이 환경을 어떻게 교란했는지 연구해 왔다. 저자는 자신의 고기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유전학과 고고학, 언어학의 최신 성과를 통합해 이 책에서 한국인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담대한 추론을 제시한다. 지은 책으로는 《기후의 힘》과 《기후 변화와 사회 변동》(공저)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기후가 흔들리면 한국사가 움직였다
고조선의 삭풍에서 조선의 대기근까지,
기후로 다시 보는 5천 년 한국사

우리는 한국사를 왕과 영웅, 전쟁과 제도의 이야기로 배워 왔다. 나라가 일어서고 무너지는 것도, 세상이 바뀌는 것도 모두 사람의 의지와 선택으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하늘 아래에서 살았다. 먹을 것이 떨어지면 정든 땅을 떠나야 했고, 추위와 가뭄이 길어지면 다툼과 전쟁을 피하기 어려웠다. 사람의 힘만으로 역사를 설명하면 절반을 놓치게 되는 이유다.
시야를 조금만 넓혀 보면 익숙한 장면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추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행렬 끝에 고조선이 서 있고, 장수왕이 만주를 버리고 평양으로 내려온 결단 뒤에는 매서워진 하늘이 있다. 따뜻해진 지구는 고려를 동북아시아의 문화 강국으로 밀어 올렸고, 소빙기의 혹독한 추위와 가뭄은 조선의 대기근과 민란에 불을 붙였다.
『기후의 힘』과 『한국인의 기원』을 쓴 박정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옛 문헌에 고기후학과 지구과학의 증거를 겹쳐, 흩어져 있던 사건들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꿰어 낸다. 기후가 역사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늘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했고, 그 선택이 어떻게 전쟁과 이주, 번영과 몰락으로 이어졌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기후의 눈으로 볼 때 한국사는 비로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써 온 온전한 역사로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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