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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패러독스
글쓴이
박상철 저
출판사
서울셀렉션
출판일
2026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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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상철

대한민국 의학계의 거장이자 노화와 장수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가천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00세 이상 초장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인간 장수의 생물학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며 한국 노화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한국노화학회 회장과 국제백세인연구단(International Centenarian Research Network) 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노년학 연구의 대표적 학술기구인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IAGG) 및 관련 국제 학회 활동을 통해 세계 장수 연구자들과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한국의 백세인 연구 성과를 국제 학계에 소개하며 장수의 생물학적·문화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주요 저서로 『장수 박사 박상철의 거룩하게 늙는 법』, 『코로나19가 바꾼 백세시대의 미래』, 『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 『노화 혁명』, 『웰에이징』,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백세 엄마, 여든 아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건강 취미
초고령사회, 술의 기준이 바뀐다
국내 최초 백세인 연구자 박상철 교수가 노화과학으로 쓴 술의 과학

“음주 여부보다 지금의 몸에 어떻게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술 패러독스』는 술을 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술이 노화의 속도와 건강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노화과학의 시각에서 풀어낸다. 저자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 백세인 연구를 시작하고 평생 노화와 장수의 과학을 연구해 온 박상철 전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술은 노화의 속도와 건강수명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 책은 술이 좋으냐 나쁘냐를 가르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같은 사람이라도 30대와 70대의 몸은 술에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과거에는 괜찮았던 음주량도 노년에는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술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술을 받아들이는 몸이 달라진 것이다.

음주는 건강수명의 문제

나이가 들면 체내 수분이 줄고 간의 알코올 처리 능력도 떨어진다. 같은 양을 마셔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아지고 알코올이 몸속에 오래 남는다. 그 결과 피로와 두통이 오래가고, 기억력과 판단력, 수면의 질, 근육 감소와 낙상 위험까지 영향을 받는다. 결국 술의 영향은 숙취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걷고, 혼자 생활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과 연결된다. 『술 패러독스』는 음주를 노년의 독립성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건강수명의 문제로 바라본다.

백세인의 술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이 기존의 음주 건강서와 다른 점은 백세인 연구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백세인과 세계 장수 지역을 조사하며, 일부 장수 노인들이 술을 완전히 끊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공통점은 술 자체가 아니었다. 그들은 소량을, 식사와 함께, 천천히, 가족이나 이웃과 어울려 마셨다. 술은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관계를 이어주는 문화였다. 저자는 무엇을 얼마나 마시느냐뿐 아니라 누구와, 언제, 어떤 마음으로 마시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을 잇던 술이 고립의 술이 될 때

저자는 초고령사회에서 가장 우려해야 할 문제로 시니어의 혼술과 사회적 고립을 꼽는다. 은퇴와 사별, 인간관계의 축소는 술을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만들기 쉽다. 혼술은 수면과 기분을 악화시키고, 사람을 더 멀어지게 하며, 다시 술을 찾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노인 음주는 개인의 절제력만이 아니라 관계와 돌봄의 문제로 함께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을 먹는 몸에 술이 들어오면

고령자의 음주에서 놓치기 쉬운 문제는 약물과의 상호작용이다.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 수면제 등과 술이 만나면 약효가 지나치게 강해지거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숙취 때문에 복용하는 진통제 역시 간 손상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주 명령이 아니라 선택의 기준

『술 패러독스』는 금주를 강요하지 않는다. 표준잔 계산법, 음주 기록, 간 기능과 근력, 기억력 점검, 블루존 음주 방식 실천 등 독자가 자신의 몸에 맞는 음주 습관을 직접 점검하도록 돕는다. 책의 마지막에는 '음주 성적표'와 'LIFE 원칙'을 제시한다. 언제, 얼마나, 누구와 마실 것인지를 스스로 설계하고, 혼자이거나 슬프고 화난 상태에서는 마시지 않는 기준을 세우도록 안내한다.

오래 사는 시대에 필요한 '음주 문해력'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지만, 오래 사는 몸에 맞는 음주 기준은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젊은 시절의 주량은 더 이상 기준이 될 수 없다. 이제 필요한 것은 술을 무조건 금지하거나 미화하는 태도가 아니라, 달라진 몸과 삶에 맞게 술을 판단할 수 있는 '음주 문해력'이다. 『술 패러독스』는 술의 선악을 가르는 책이 아니다. 자신의 나이와 몸, 관계와 생활을 돌아보고, 술을 계속 마실지, 줄일지, 끊을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 새로운 시대의 음주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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