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이 되고서야 알았다, 낭패라는 것을" - 20년 농민이 안에서 겪은 농협의 민낯
창원 동읍농협 前 조합장 김순재, 5년 임기와 그 이후를 담은 신문 연재 기록 단행본으로
뜻있는 도서출판이 『김순재의 농협 빗장풀기』를 펴냈다. 저자 김순재는 창원 동읍 지역에서 2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농민이자, 동읍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2017년 1월부터 2년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글들을 4부로 엮은 것으로, 조합장이라는 자리에서 직접 겪고 부딪힌 농협의 구조적 문제들을 다룬다.
이거 낭패네 - 조합원에서 조합장으로
저자는 농약과 자재를 외상으로 사기 위해 농협 조합원이 된 평범한 농민이었다. 조합장에 당선된 뒤에야 농협의 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마주한 것은 "농협법이 만들어진 취지와 실제 운용 사이의 간극"이었다. 조합원의 것이라 불리면서도 조합원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는 구조, 협동조합이면서 이익을 과시하는 현실, 농자재 가격을 둘러싼 농민들의 오랜 불만까지 - 책은 이 간극을 조합장의 자리에서 직접 겪은 구체적 사례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