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청소년육성제도론은 단순히 법령을 암기하거나 행정 조직도를 외우기 위한 수험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한 국가가 미래 세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철학’을 담는 그릇이자, 그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해 내는 ‘실천적 도구’에 대한 탐구입니다. 본 교재는 청소년육성제도의 이론적 토대부터 현장의 생생한 실제, 그리고 미래의 변화까지 체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제도의 역사적 맥락과 철학적 흐름을 통찰합니다. 과거 체육부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성평등가족부에 이르기까지 행정조직의 변천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단순한 ‘규제’와 ‘선도’의 대상에서 ‘육성’과 ‘권리’의 주체로 인식해 온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았습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 개념의 제도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헌법과 국제법이 보장하는 청소년의 권리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둘째, 법과 정책, 그리고 전달체계의 유기적 연결을 강조하였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법과 정책도 이를 현장에 전달하는 ‘혈관’인 전달체계가 막혀있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본 교재는 청소년기본법을 중심으로 활동, 복지, 보호, 성보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 각 영역별 법제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을 거쳐 어떻게 청소년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는지 그 메커니즘을 상세히 분석하였습니다.
셋째,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 등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담았습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활동 정책의 제도적 대응,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소년 참여 권리 등 현재의 과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혁신적인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인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은 장차 그들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꿈을 지지하고 아픔을 보듬어 줄 예비 전문가들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청소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냉철한 전문성을 겸비하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