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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통역사
글쓴이
마야 리 랑그바드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26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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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야 리 랑그바드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번역가. 1980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2개월에 덴마크로 입양됐다. 2003년에 덴마크창작문학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덴마크 문학잡지 〈바나나 스플릿(Banana Split)〉과 북유럽 문학잡지 〈크리티커(Kritiker)〉의 공동 편집자로 활동했다.

2006년에 입양, 민족주의, 인종차별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개념시 모음집 《덴마크인 홀게르 씨를 찾아라(Find Holger Danske)》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덴마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데뷔문학상 보딜-외르겐뭉크크리스텐센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에 거주하며 생물학적 가족과 재회했다. 이 기간에 국가 간 입양에 비판적인 입양인 커뮤니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그 여자는 화가 난다》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2014년 덴마크 출간 당시 국가 간 입양을 비판한 유일한 책으로, 덴마크뿐만 아니라 스웨덴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독일어, 영어, 한국어 도서를 덴마크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혜순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Death)》을 공동 번역했다. 덴마크, 스웨덴, 한국의 다양한 예술인과 함께 비디오예술, 행위예술, 연극, 영화,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의 통역사》는 덴마크 몬타나 문학상과 덴마크아카데미 오토 겔스테드 기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프리즈마 문학상에서 2024년 최고의 북유럽 문학 작품으로 선정됐다.

책 소개

분야소설
덴마크 최고 문학상 ‘몬타나상’ 수상작
프리즈마 문학상 ‘2024 최고의 북유럽 문학 작품’ 선정작

“디아스포라의 영토 안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발견해나가는 서글프고 완강한 투쟁.”
_소설가 김혜진(《딸에 대하여》)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책.”
_문학평론가 전승민(《퀴어 (포)에티카》)

통역되지 않는 말과 침묵, 슬픔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덴마크로 입양되었던 한 여성이 원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 그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가족들은 덴마크어를 하지 못하기에, 이들은 그와 함께 한국에 온 통역사에게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수년간 만남이 이어지며 그와 가족, 그리고 통역사 사이의 정은 깊어만 가는데. 그는 문득 통역사와의 관계를 가족에게 밝히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딸이라는 이유로 과거 한 차례 가족과 분리되어야 했던 그가, 언니들의 남편과 조카들에게는 존재 자체가 비밀인 그가 자신이 레즈비언이며 통역사와는 동성 연인 관계임을 밝힐 때 가족은 지금처럼 만남을 이어가려 할까?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말해질’ 수 있을까?

덴마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몬타나상’ 수상작이자 북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퀴어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프리즈마 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통역사》가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그 여자는 화가 난다》에서 국가 간 입양과 이를 용인하는 사회 구조를 뜨거운 시적 언어로 비판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리 랑그바드는 《나의 통역사》를 통해 몬타나상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소설이라는 장르를 갱신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대사와 지문, ‘공백’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통해 인물 간 대화를 직접 구현하며, 혈연으로 맺어졌음에도 통역 없이는 소통할 수 없는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슬프게 그려냈다.

언어의 장벽, 문화 차이, 세대 간 격차로 드러나는 인물들의 간극과 소통의 공백은 “트라우마를 넘어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디아스포라, 퀴어, 가족, 사랑, 동시대 페미니즘 이슈와 소통, 언어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리 랑그바드 문학의 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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