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작금의 서울을 한눈에
『서울감자도』는 ‘서울Seoul’ + ‘감자Potato’ + ‘분석도Plan’를 결합한 제목으로, 정확한 수치와 공간 정보가 분석하지 못하는, 살아있는 집합체로서의 서울을 그려내는 책이다. 도시의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유기적 관계망을 감자를 닮은 패턴으로 가시화함으로써, 서울 스물다섯 개 자치구의 숨겨진 사회 공간구조를 한눈에 이해해 본다.
““도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도시를 주제로 다루는 한 다큐 프로그램의 인터뷰 중 나에게 던져진 마지막 질문이었다. 간단한 한 문장으로 답했다. “도시는 ‘빅 바이 스몰’이다.” 도시는 소우주라 할 수 있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구성해 낸 복잡한 집합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서울의 비가시적 사회 집합을 한번 가시화해 보자는 것이다. 각자 이름을 갖는 특성의 커뮤니티 집합을 들여다봄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서울을 그려 놓은 지도는 이미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부분 물리적 환경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며 위치 공간적 정보를 주는 지도일 것이다. 그런 ‘정확한’ 지도 너머 어쩌면 ‘주관적’ 서울을, 사회적 집단 또는 고유한 공간의 기능, 역할 등 비가시적 요소를 우선한 지도로 그려보면 어떨까?” - 박혜리, 「기획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