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누르는 것이 성숙이라 믿었던 한 목회자가, 서른 개의 이야기를 통해 건네는 손편지 같은 책입니다.
오랫동안 감정을 믿음의 반대편에 두고 참는 것을 신앙의 성숙이라 여겨온 저자는, 감정이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들어야 할 언어라는 것을 뒤늦게 배웠습니다. 그 배움은 그의 목회와 가정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책은 그 여정에서 길어 올린 기록이며, 지금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두려움이 올라올 때 자신을 나약하다 자책하고, 분노를 느낄 때 스스로를 정죄하며, 오래된 수치심을 자신의 본질로 믿어온 시간이 있으신가요. 이 책은 그 마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상처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운 언어였다고 말합니다. 동시에 감정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정직하게 분별되어야 한다는 균형도 놓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애착, 내적 비판자, 자기연민 같은 심리학의 언어와 하나님의 사랑, 성령의 인도, 말씀의 진리라는 신앙의 언어를 나란히 놓습니다. 심리학이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설명한다면, 신앙은 "그래서 우리가 어디로 갈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서른 개의 이야기는 다섯 걸음을 따라갑니다.
? 1부 · 마음을 이해하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이해합니다
? 2부 · 감정과 만나다? 두려움, 분노, 수치심 같은 감정을 정직하게 마주합니다
? 3부 · 자유를 향해 걷다? 용서와 자유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 4부 · 사랑을 회복하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랑을 회복합니다
? 5부 · 새로운 삶을 살다? 상처를 딛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각 이야기 끝에는 "잠시 멈추어·자신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질문이 있어, 하루에 한 이야기씩 천천히 걸어가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정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몰아붙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함께 걷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작은 열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전합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 신앙 안에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막막했던 분
? 오래된 상처와 수치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
?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성숙이라 배워온 사역자와 신앙인
? 심리학적 이해와 신앙적 통찰을 함께 얻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