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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부르기: 어떻게 슬픔이 미래를 지키는가
글쓴이
로런 마컴 저
출판사
기이프레스(giyi press)
출판일
2026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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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런 마컴

소설가, 수필가, 저널리스트. 주로 청소년, 이민, 환경 그리고 자신의 고향인 캘리포니아 지역 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특히 교육과 이민 분야에서지속적인 사회 활동을 이어 왔고, 그와 동시에 여러 대학의 작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글쓰기와 사회적 운동을 결합한 작업을 연구 중이다. 『가디언』, 『뉴욕
타임스 매거진』, 『하퍼스』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실었으며, 『영원 부르기』 외에도 남아메리카인들의 미국 정착 문제를 다룬 『멀리 떨어진 형제들 The Far Away Brothers』과 국제 난민 문제를 심층 취재한 『미래 폐허의 지도 A Map of Future Ruins』를 썼다.

책 소개

분야인문
파괴되어 가는 환경, 거세지는 폭력
암울한 미래를 눈앞에 둔 우리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과거를 다시 쓰는 순간
미래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메마른 강바닥 위에 진흙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를 만드는 사람이 있고, 폭력 정권이 사람들을 가두고 총살하던 건물을 호스텔로 개조한 사람들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죽어 버린 나무들을 뉴욕 한가운데의 공원에 옮겨 심은 사람이 있고, 해수면이 상승할수록 점점 잠겨 사라지는 공원을 설계한 사람이 있다. 이 책을 쓴 로런 마컴은 이러한 새로운 추모들이 ‘추모 공간 혹은 추모하기’에 관한 사람들의 통념을 뒤흔들고, 그럼으로써 ‘추모란 무엇인가’를 더 깊이 생각하도록 이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마컴이 이렇게 새로운 추모들을 탐구하는 이유는, 역사를 다시 쓰고 기억의
형태를 재구성하는 일이 새로운 미래를 불러오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인류가 그간 짓밟듯 삭제해 버렸던 약자들을 위해 새로운 애도를 시작한다면, 사소하고 비천하다고 여기던 존재들의 소멸을 슬퍼하고 그들을 다시금 기억하려 한다면, 그 새로운 마음가짐은 지금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바꾸게 된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된 ‘오늘의 나’는 어제와는 다른 미래를 향해 움직일 것이다. 결국 우리가 무언가의 역사를 떠올리는 순간, 거기에는 불변하는 과거도, 불변하는 ‘오늘의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시간 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들어선다.

기후 종말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그 미래를 다른 형태로 바꾸기 위해 과거를 재구성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과거를 발굴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궤적을 모두 바꾸는 사람들. 『영원 부르기』는 그런 노력으로 채워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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