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당신은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서 오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신경과학은 지난 수십 년간 뇌의 지도를 그 어느 때보다 정밀하게 그려왔다.
그런데도 "왜 이 신경 활동에 느낌이 동반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백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자리에 서 있다.
2025년, 세계 최고의 두 이론이 정면으로 검증받는 실험에서조차, 승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그 미해결의 질문을 여섯 개의 서로 다른 문으로 들어가 본다.
철학, 신경과학, 형이상학, 진화생물학, 인공지능,
그리고 신학 ? 각 분야가 이 질문 앞에 어디까지 다가갔고, 어디서 멈췄는지를 정직하게 따라간다.
이 책의 여정
1부. 질문의 발생 ? 철학적 좀비, 박쥐의 경험, 메리의 방. 물리적 설명이 왜 늘 무언가를 남기는지 확인한다.
2부. 뇌에서 찾기 ? 통합정보이론과 전역 작업공간 이론, 두 최첨단 신경과학 이론의 실험적 대결.
3부. 물질에서 찾기 ? 범심론이라는 이단적이지만 진지한 대안. 물질 자체에 경험이 깃들어 있다면 어떨까.
4부. 시간에서 찾기 ? 진화는 왜 하필 '느껴지는' 방식을 선택했는가.
5부. 기계에서 찾기 ? 인공지능 시대, 좀비 논증은 더 이상 사고실험이 아니다.
6부. 영에서 찾기 ?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오래된 신학적 답변으로 방향을 뒤집는다.
각 부의 끝에는 핵심 개념과 등장한 학자들을 한눈에 정리한 노트를 두어, 읽는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의식·마음·뇌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품어본 적 있는 분
신경과학과 철학, 신학이 교차하는 지점에 관심 있는 분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도 느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분
답을 얻기보다, 질문을 더 정확히 갖고 싶은 분
이 책은 의식의 기원에 대해 최종적인 답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그 질문이 왜 그토록 오래, 그토록 많은 사람을 붙들어 왔는지를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