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20년대 중반은 LLM을 위시로 한 AI산업의 활황 배경하에 HBM으로 대표되는 첨단반도체 수요의 급성장을 목격했던 시기이다.
이 텍스트는 저자가 2025년 12월과 2026년 3월에 공개한 AI 섹터가 주도하는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의 연장선에서, 26년 7월 17일 공개한 ‘AI 및 반도체 업황이 전환되는 경우 정부가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확장?구체화한 것이다. 해당 텍스트는 저자의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으며, Zenodo DOI와 함께 아카이브되어 있다.
본 시나리오는 저자의 저서 『맺떼(EO-IRE전략사상체계)』에서 제안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기반으로 한다. AI 산업의 활황에서 시작해 첨단 반도체 업황의 반전, 핵심인력 이동, 산업정책, 그리고 한미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연쇄를 EO-IRE체계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사건의 주요 변곡을 짚어내려는 시도는 ‘상손익(相損益, Relative Resource Return)’개념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개별 기업들이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적극적인, 더 나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심리적 기제로 ‘눈가린 경주마 질주’ 개념이 활용된다.
미래 전략 수립에 있어 국가뿐 아니라 기업과 산업의 경로를 분석하는 데 있어, 구조적 경로는 O.F.(질서 영역)에 속할지라도, 그것이 등장하게 될 시기와 그것을 직접적으로 촉발하는 사건은 R.F.(무질서 영역)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시나리오는 구조적 변화에 기초해 산업과 국가가 어떤 경로를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