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여름, 국토의 90%를 빼앗기고 단 10%의 땅만 남았던 절체절명의 순간. 대구와 부산을 잇는 낙동강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생명선이었습니다.
이 책은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처절하고도 뜨거운 실화 55편을 담았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총을 들었던 포항여중 학도병 71명, 40kg 탄약을 지게에 지고 고지를 오르던 이름 없는 아버지들, 군인 대신 총을 든 58명의 경찰관, 전우를 위해 수류탄 위로 몸을 던진 이방인 영웅까지. 화려한 전술 교본이나 차가운 통계가 아닌,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마산·창녕영산·왜관다부동·포항·영천,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5대 격전지에서 벌어진 국민 총력전의 기록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되새기게 하는 책입니다.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생한 구어체 스토리텔링과 삽화로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