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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
글쓴이
김성해 저
출판사
개마고원
출판일
2026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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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성해

연세대학교를 나온 후, 동부증권에서 투자 업무를 했고, 그때 외환위기를 만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또 해외 언론과 소통을 잘못해서 그런 위기가 왔다고 착각했다. 그래서 첫번째 석사를 하면서 외신의 외환위기 보도를 분석했다. 공부를 할수록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진실은 누구도 몰랐다. 미국은 미국의 관점이 있었고 우리가 그걸 몰랐던 게 문제였다. 국제정치에 관심을 뒀고 국제정치로 석사를 하나 더 땄다. 모두 조지아대학이라는 곳에서 마쳤다. 박사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했다. 장학금 조건이 좋았다. 평판도 좋았고,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살기 좋았다. 박사를 마친 다음에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박사후과정을 지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객원과 상임 연구위원을 두루 거쳤다. 지금은 대구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낸다. 저서로는 『지식패권 1,2』(2019) 『천사 미국과 악마 북한』(공저, 2019)이 있다.

책 소개

분야정치/외교
앵글로색슨제국의 통치술을 알아야 트럼프가 보인다
급변하는 국제질서의 소용돌이 속 한국의 ‘제국맹’은 위험하다
예견은 됐던 ‘거래주의’니 ‘관세 전쟁’이니 하는 걱정에서부터 그린란드?파나마운하에 대한 무력 불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수 운운하는 놀라움에 이르기까지, 갓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연일 국제사회를 들썩여놓는 가운데 미국의 “제국주의 회귀”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트럼프 이전의 미국이 제국이 아니라는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한데 과연 그런가? 오늘의 국제사회를 지배하는 이른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LIO)’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도 미국이 이런저런 명분의 포장 없이는 하기 어려웠던 행동을 이제는 솔직한(?) 트럼프가 등장해 초제국(Ultra-empire)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미국의 모습에 대해 (제국 유지를 위해 감수했던 손실이나 비효율적 군사개입 등은 최대한 줄이고 대신 제국의 후퇴는 최대한 늦추는) 일종의 앵글로색슨제국 구조조정 현상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말하자면 세계의 경찰 노릇 그만하고 미국 우선주의로 살겠다는 트럼프의 선언은 탈제국의 흐름 위에 있다기보다는 초제국의 전략적 후퇴(필요에 의한 일시적 구조조정)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러면 당장 ‘미국이 어째서 제국이냐’는 반박부터 맞닥뜨리게 된다. 저자가 책의 머리말에서부터 굳이 강조했어야 할 만큼, 한국 땅에서 ‘제국주의’를 말하기란 수많은 편견과 무지의 벽을 뚫어내야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제국/제국주의’란 그저 역사책에 나오는 옛이야기이거나 ‘미제(美帝)’ 운운하는 비정상국가 북한 정도나 입에 올리는 시대착오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앵글로색슨제국의 운전석을 꿰차게 된 초제국 미국에게 한국은 호부호형도 못하는 홍길동인 셈이다. 제국을 제국으로 부르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이런 ‘제국맹(盲)’이 국제질서의 격랑 속 한국호를 얼마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지를, 나아가 어떤 조류에 올라타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밝혀보려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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