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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는 왜 가끔 시가 되느냐
글쓴이
김영춘 저
출판사
출판일
2026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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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춘

1957년 고창 해리의 눈이 많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8년 《실천문학》복간호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나비의 사상』이 있다. 선생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 했지만 한 생애로는 힘이 부치는 일이었다. 요즘은 전주에서 옛집이 있는 고창을 오가는 동안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지낸다.

책 소개

분야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사람의 입술 사이를 떠나온 말들이
오늘밤 잠시 시가 되려고 한다”

생명체가 갖는 슬픔,
그 슬픔을 받아들이게 된 또다른 슬픔
그 위로 내리는 조촐한 저녁 빛


『다정한 것에 대하여』이후 3년 만에 네번째 시집을 펴내는 김영춘 시인의 신작 시집.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삶의 정서를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온 시인은 이번 『너는 왜 가끔 시가 되느냐』를 통해 더욱 짙고 깊어진 슬픔과 그리움의 서정을 간결하게 펼쳐가고 있다.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다. 어딘가로부터 꽤 멀리 떠나와서일 것이다. 시라고 하는 것에서는 맑은 날의 저녁나절처럼 조촐한 빛이 새어나와야 할 것인데. 사람들의 숨소리도 잘 품고 가야 할 것인데. 슬픔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지라도 살아 있는 것들은 어떻게든 피어났으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을 곁에 두고 쓴 몇 편의 시들을 묶는다.” ―「시인의 말」

1988년 『실천문학』 복간호를 시작으로 사십년 가까이 삶의 언어를 빚어온 시인은 시집의 시작에 앞서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다” 말한다. 이윽고 오랫동안 곁에 두어온 ‘시’까지도 되돌아보기에 이르렀고, “슬픔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지라도” 어떻게든 피어나는 그 애잔한 생명력을 “맑은 날의 저녁나절처럼 조촐한 빛”으로 그려내어 한 권 시집에 모아놓고 있다.

“사는 일도 쓰는 일도 내 것이 아닌 때가 더 많았다”고 자신의 일상을 고백하면서도 “지나간 시간들이 가끔 시가 되”는 순간을 담담히 바라보고 있는 시인은, 이제 “마루에 앉아 물끄러미 바라보고 싶은 것들이 쌓여만 간다”며 “손바닥보다 작은 잎사귀”에 잘 있느냐고 적어 우리의 일상에게 안부를 물어온다.

“김영춘의 시에 들어 있는 바람은, 존재의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외로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는 듯 없는 듯 불어간다. 이런 시의 바람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 존재를 살그머니 흔들며 사람의 무엇인가가 된다.” ― 김진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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