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국이라 불리는 브리튼 섬에 인류가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적어도 9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브리튼은 오늘날과 같은 섬이 아니라 유럽 대륙과 육지로 이어져 있었으며, 빙하기가 도래하고 물러나기를 반복하는 동안 인류와 여러 동물종은 이 땅을 오가며 정착과 이주를 되풀이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뒤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기원전 6000년경 브리튼은 마침내 유럽 대륙에서 완전히 분리된 섬이 되었으며, 이는 이후 이 땅의 역사가 대륙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궤적을 그리게 되는 지리적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