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 탄생 8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삼국유사 해설서. 한ㆍ중ㆍ일 3국 문헌을 샅샅이 뒤져 쓴 해설과 정확한 원문, 세월을 뛰어넘어 삼국유사 무대를 재현한 400여 컷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입체적으로 읽는 삼국유사 해설서이다.
삼국유사의 전반부라 할 수 있는 기이편을 그 역사적 흐름을 따라 정리한 20개의 꼭지에서는, 단군조선과 위만조선을 같이 놓고 읽어야 하는 이유, 남방계와 북방계의 차이 등을 설명하고, 삼국 가운데서도 중심이 되는 신라사를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유기적 생명체로 설명하였다. 백제와 가야는 상대적으로 서술이 적은 점을 감안, 기술된 전부를 빠뜨리지 않고 해설하였다.
후반부 흥법편 이하를 민중들의 삶의 현장과 연결하여 정리한 20개의 꼭지에서는, 불교가 들어온 후 민중들의 생활이 그 중심을 이룬다. 이는 불교로 역사의 흥망을 말하고자 했던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부분이지만, 그 같은 특징을 살리면서도 저변의 민중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주목한 것이다. 또한 천지 귀신을 감동케 한다는 향가를 배경과 함께 알기 쉽게 풀이해 그 감동과 감응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