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거라”
《더 세븐 시리즈》2권 [별이 사라진 시대]는 스페인 내전을 다룬 역사 소설이자 베일 속에 싸여 있는 과거의 할아버지를 찾아 스페인으로 가는 스티브의 여행기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고,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좋아하는 스티브에게 할아버지는 미스터리 같은 미션을 남긴다. 그리고 단서가 쪽지에 적힌 주소와 열쇠 하나뿐인 이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면서 스티브는 논리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과 마주하게 된다.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국제여단 일원이었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신념과 정의를 위해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전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동료들을 잃은 것은 물론, 반대편에 서 있는 파시스트들을 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 자신이 믿는 정의와 신념이면 살인까지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은 고민과 회의에 빠진다. 그리고 결국 그 답을 찾지 못한 채 전쟁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갔고, 그 답을 찾는 게 스티브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선하고 영웅 같은 삶을 사셨다 생각했던 스티브도 미션 수행 과정에서 같은 고민에 빠진다. 70년의 세월을 넘어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고민에 빠진 할아버지와 손자 스티브의 이야기는 정의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이면에 있을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관심을 갖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