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기사와 손님이만나는 작은 사랑방이다.” “항상 손님을 친절하게 모시고, 내일의 꿈을 향해 달립니다.” 창 너머로 스쳐가는 세상 모습,그 안에 담긴 삶의 진한 향기 택시는 단순히 사람을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이동 수단이 아니다. 여러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꼰대 택시 기사는 인생을 싣고』는 10여 년간 법인택시를 운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술에 많이 취한 손님, 외로움을 털어놓는 노인,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평범한 사람들과 짧다면 짧은 10~40분 정도의 시간 속에서 실루엣처럼 어렴풋이 보이는 우리들의 삶이 이 책의 특징이다. 특히 저자는 교육적인 글을 쓰기보다 택시, 여행,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이야기를 평소에 보고 느낀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나가며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타인의 삶을 보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결국 『꼰대 택시 기사는 인생을 싣고』 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시작해 ‘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우리들의 삶을 곰탕처럼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아놓은 것이다. 저자는 70년의 삶 속에서 여러 직업을 거쳐오다 택시를 하게 되면서 인생의 많은 의미를 깨우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세상을 다시 보는 지혜를 얻게 된다. 택시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곳이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아파트 평수, 브랜드, 가격 등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가는 것과 재개발로 인해 도시가 아파트라는 성을 만드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