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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주검 은밀한 애도
글쓴이
오가와 요코 저
출판사
시와서
출판일
2026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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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가와 요코

정적이면서도 기품이 있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일본의 여류 소설가. 1962년 오카야마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한 오가와 요코는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1988년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일본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그녀는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 문학상 소설상, 제1회 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이 해외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그 중 『약지의 표본』, 『침묵박물관』, 『호텔 아이리스』는 프랑스에서,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인질의 낭독회』는 일본에서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약지의 표본』은 1999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가장 훌륭한 소설 20’에 선정되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는 “일본 문학계에서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대의 작가.”로 호평한 바 있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2007년 7월 제137회부터 아쿠타가와 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미시마 유키오 상(三島由紀夫賞) 심사위원, 다자이 오사무 상(太宰治賞) 심사위원, 신초 신인상(新潮新人賞) 심사위원 등을 맡게 되는 등, 일본 문단에서 중견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저서로는 『완벽한 병실』, 『바다』,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원고 영매 일기』, 『미나의 행진』,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상처 입은 호랑나비』(1988), 『완벽한 병실』(1989), 『식지 않은 홍차』(1990), 『슈거 타임』(1991) 『임신 캘린더』(1991), 『여백의 사랑』(1991), 『안젤리나』(1993), 『요정이 내려오는 밤』(1993), 『은밀한 결정』(1994), 『약지의 표본』(1994), 『안네 프랑크의 기억』(1995), 『수를 놓는 여자』(1996), 『호텔 아이리스』(1996), 『상냥한 호소』(1996), 『얼어붙은 향기』(1998), 『과묵한 사체 음란한 장례식』(1998), 『마음 깊은 곳에서』(1999), 『침묵 박물관』(2000), 『우연한 축복』(2000), 『눈꺼풀』(2001), 『귀부인 A의 소생』(2002),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3), 『브라흐만의 매장』(2004)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현대 일본 문학의 독보적 작가 오가와 요코가 그려낸 서늘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로.
열하나의 죽음이 하나의 거대한 거미줄. 기괴함 속에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 오가와 요코의 미학.

부커상 인터내셔널의 전신 독립외국소설상 최종 후보 / 2013년 NPR 선정 올해 최고의 책

9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발표된 작품으로, 2013년 이후로 지금까지 15개국 이상에서 출간되면서 전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은 오가와 요코의 명작.

죽은 아들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가는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열한 편의 기묘하고도 은밀한 애도 의식이 펼쳐진다. 사람의 손가락 모양을 한 당근을 기르는 노파, 심장을 위한 가방을 주문하는 여자, 온갖 기괴한 고문 기구를 전시한 박물관, 박물관에서 살아가는 벵골호랑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열한 편의 기묘한 이야기들은 서로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히면서 서늘하고면서 신비로운 미로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오가와 요코의 문장은 담담하고 아름답지만, 그 속에 담긴 인간의 광기와 슬픔은 송곳처럼 날카롭다.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묘사 없이 평온하게 흘러가는 일상의 표면 아래 감춰진 인간의 상실과 고독, 결핍, 광기는 더 깊고 서늘한 심리적 공포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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