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태양 아래 오래된 것은 없다
글쓴이
루이지 기리 저
출판사
열화당
출판일
2026년 8월 1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루이지 기리

이십세기 후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진가이다. 에밀리아로마냐주 스칸디아노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1960년 모데나로 이주해 학교를 졸업한 뒤 측량사로 일했다. 1970년대 초부터 개념미술가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1979년 대규모 회고전 「루이지 기리: 진정한 사진」을 개최하면서 사진 활동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개별 사진의 완결성보다는 시리즈 안에서 이미지들이 맺는 관계를 통해 사진 언어를 탐구해 나간 기리는, 상투적인 이탈리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매체, 평범한 일상, 도시 외곽의 풍경 등에 집중하며 늘 새로운 시선에서 세계를 바라보고자 했다. 한편 전시기획자로서 이탈리아의 풍경과 특정 지역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전시와 출판을 진행했으며, 이탈리아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건축가, 음악가 들과도 폭넓게 협업했다. 특히 알도 로시의 건축과 화가 조르조 모란디의 작업실을 촬영한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네치아비엔날레, 밀라노트리엔날레 등 여러 국제적 전시에 참여했고, 1982년에는 쾰른 포토키나에서 이십세기의 주요 사진가 중 한 명으로 소개되었다. 대표 저서로 1989?1990년 프로제토대학교에서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루이지 기리의 사진 수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탈리아 컬러사진의 선구자, 루이지 기리의 산문집

루이지 기리(Luigi Ghirri, 1943-1992)는 이십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컬러사진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진가로, 형식주의적 담론에 치우친 사진계와 아마추어 사진가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인물이다. 한국에는 그가 진행했던 대학 강의를 글로 엮은 『루이지 기리의 사진 수업』(2020, 열화당)으로 처음 소개되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첫 개인전(뮤지엄한미 삼청)이 개최되어 책 바깥에서 그의 사진을 마주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산문집 『태양 아래 오래된 것은 없다(Niente di antico sotto il sole)』는 국내에 두번째로 소개되는 그의 저서다. 다작을 한 사진가로 잘 알려진 기리는 사진 활동과 함께 글을 쓰기 시작해 총 69편의 에세이를 남겼을 만큼 글쓰기 작업에서도 성실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 책에는 1973년부터 1991년까지 씌어진 모든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으며, 원서와 달리 한국 독자들을 위해 엄선된 도판 39점이 시각적 깊이를 더한다. 이어지는 11편의 인터뷰는 기리가 사진 활동 전반에 걸쳐 사진가, 비평가, 역사학자 등의 동료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것으로, 에세이에서 압축적으로 제시된 담론들이 좀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향으로 확장되며 맥락을 보완한다.

기리처럼 방대한 양의 사진 작업과 탁월한 글쓰기 역량을 겸비한 예술가는 드물기에 이 책 한 권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즉흥적이고 밀도 높은 역사적 논고인 동시에 한 사진가가 남긴 특별한 형식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