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으로 어우러진 푸른 섬이 있습니다. 나무 요정과 새, 바람 할아버지, 마을 아이들이 함께 숨 쉬며 살아가던 이 숲에 어느 날 낯선 배 한 척이 닿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 내고, 숲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 불이 나고 폭우가 쏟아져서 산이 무너진 자리엔 회색빛 정적만 남지요. 그런데 작은 씨앗 하나가, 다시 푸른 생명을 틔워 냅니다.
제목에 나오는 ‘약속’은 왜 ‘까만 약속’일까요? ‘푸른’이 생명과 자연, 희망을 이야기한다면 ‘까만’은 파괴, 탐욕, 오염, 죽음을 의미합니다. 푸른 숲과 생명, 파괴와 멸종, 다시 회복의 순간을 따라가며 각 장면의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이끕니다.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약속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부록에 독후 활동 워크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