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간호사가 확인하는 처방 이해론』은 정신건강의학과 처방을 약물명과 용량만으로 확인하지 않고, 처방의 목적과 변경 이유, 기대하는 치료 반응, 간호사가 관찰해야 할 이상반응을 함께 설명한 임상 실무서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처방은 같은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도 다르게 구성됩니다. 현재 두드러지는 증상, 이전 약물에 대한 반응, 수면과 식사 상태, 신체질환,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의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방이 추가되거나 감량되었을 때도 단순한 용량 변화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달라졌는지, 부작용이 발생했는지, 복약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치료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서적은 항정신병약, 항우울제, 기분조절제, 항불안제, 수면제, 중독 치료제, 인지기능 관련 약물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주요 의약품을 폭넓게 다룹니다. 각 의약품의 작용기전과 적응증뿐 아니라 실제 처방에서 함께 사용되는 조합, 증량과 감량 과정, 약물 전환, 혈중농도와 검사 결과, 고위험 이상반응, 간호 보고 기준을 임상 상황과 연결했습니다.
특히 간호사가 환자를 대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처방이 시작되거나 변경된 이유를 확인하는 방법, 증상 호전과 과진정을 구분하는 기준, 정좌불능·추체외로증상·세로토닌 증후군·신경이완제 악성증후군과 같은 이상반응의 초기 징후, 리튬·발프로산·클로자핀 등 정기검사가 중요한 약물의 관찰 항목, 복약 거부나 누락이 발생했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 의료진에게 보고할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하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간호에서 약물 지식은 의약품의 이름을 기억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처방 이후 환자의 말과 행동, 수면, 식사, 보행, 활력징후, 의식 상태, 일상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변화가 치료 효과인지, 부작용인지, 질환의 악화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안전한 간호로 이어집니다.
이 서적이 처방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신규 간호사에게는 기본을 세우는 자료가 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에게는 관찰과 보고의 기준을 다시 정리하는 실무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약물만 관리하는 간호사를 넘어, 치료 과정 속에서 환자의 마음과 일상을 함께 돌보는 간호사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