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병원 기록이 하나둘 쌓이고 식탁 위 약봉지가 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많은 자녀들은 "아직은 괜찮으시겠지"라며 현실을 미룬다. 그러나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이 책은 준비 없이 돌봄의 세계로 들어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국가가 마련한 장기요양보험과 각종 지원 제도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해, 지역사회와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가정 안에서는 부모와 가족 모두가 숨 쉴 수 있는 현실적인 돌봄 방식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어떻게 하면 더 잘 견딜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돌봄을 이어갈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