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을 건너온 여섯 편의 별전別傳!”
우리가 알고 있는 〈서동요〉가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
노래로 남은 사랑, 그리고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
서라벌에서 오늘날의 광장까지,
한 줄 기록으로만 남은 사람들을 위한 6편의 비망록
■ 아산문학상 수상작 「분이」, 경남콘텐츠진흥원 스토리텔링 수상작 「서동요 별전(別傳)」 수록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박철민의 신간 소설집 『서동요 별전(別傳)』이 출간되었다.
별전(別傳)은 정사 옆에 따로 놓이는 기록이다. 승자의 문장이 담지 못한 이름, 설화가 노래로 바꿔버린 얼굴, 숫자로만 헤아려진 생애가 그곳에 있다.
이 책은 역사의 뒤편에 지워진 사람들을 불러 세운다. 성벽 위에서 서로에게 활을 겨눈 두 사람, 순교자라는 이름에 덮이기 전의 청년, 역모의 가솔이라는 주홍글씨를 지고 조강을 건넌 여인, 끝내 자신을 등록하지 않은 할머니, 그리고 1980년 오월의 새벽에 주먹밥을 쥐여준 손까지.
저자 박철민은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아르코 단막극제 희곡상, 인천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하며 소설과 희곡을 함께 써 온 작가다. 이번 소설집과 같은 시기에 희곡집 『장릉長陵의 지문誌文』도 함께 선보인다. 두 권에 각각 수록된 「이계월 열전」은 같은 인물을 소설과 희곡, 두 개의 형식으로 다시 쓴 자매편이다.
6세기 서라벌에서 오늘의 광장에 이르기까지, 여섯 편의 별전이 기록의 바깥을 채운다.
이제 1,500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역사가 미처 적지 못한 여섯 생애를 들여다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