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병동 간호사로 시작해 CRC로, 그리고 다시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진 연구자로 자리를 넓혀온 저자의 기록이다. 팔백한 명의 환자 데이터가 육백두 명으로 좁혀지기까지, 오백 개의 쿼리를 하나씩 해결하기까지, 조직도에는 이름조차 없는 자리에서 신뢰를 쌓기까지?그 과정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직하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20년 차 의료인으로서, 저자는 일과 육아, 성장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이 아니라 계속 흔들리며 버텨온 시간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정해진 길이 없었기에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했던 사람의 이야기, 『오백 개의 쿼리』다.